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알뜰폰 가입자 늘어나나(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SK텔레콤 해킹 사고의 여파가 자회사뿐 아니라 망을 공유하는 알뜰폰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 가입자는 해킹 사고 발생 이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4만4천 명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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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전까지 일일 100명 안팎의 순증을 기록하던 가입자 수는 해킹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1,700여 명이 빠진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8일엔 하루 4,200명이 이탈하는 등 급감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이탈은 SK텔링크에 국한되지 않고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에게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일부 사업자들은 KT와 LG유플러스 망을 선택한 요금제로의 전환이 증가하고 있다며 SK텔레콤 망만 사용하는 사업자들의 피해가 특히 크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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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업계는 이번 사고로 고객 민원이 폭증했고 유심을 택배로 재전송하는 과정에서 사업자들이 부담한 비용 역시 상당하다며 SK텔레콤이 모든 비용과 업무 손실에 대해 책임지고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유심 교체에 따른 택배비 등 비용을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며 관련 내용은 사업자들에 이미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넘어간 가입자가 늘면서 알뜰폰 전체 가입자는 976만명으로 1천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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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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