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올 여름철이 예년보다 덥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각국의 기후 예측 모델 결과와 대기, 해양, 해빙, 눈덮임 등의 기후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3개월 기후 전망(2025년 6월~8월)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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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땡볕 더위 기승, 한여름엔 폭염 심할 듯
기온은 6월의 경우 평년보다 대체로 높고 한여름인 7월과 8월도 높은 확률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봄철 동안 서태평양,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럽 지역의 눈덮임과 북극 해빙은 평년보다 적은 상황이 유지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부근에는 남쪽의 무더운 바람을 불어넣는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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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상청은 중국 북동부 지역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라 우리나라 부근으로 저기압성 순환이 형성된다면 찬 공기 유입으로 기온이 하강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초여름부터 집중호우…장마철 많은 비
6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7월과 8월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장마가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여름 장마철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기상청은 봄철부터 지속되는 북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가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을 만들면서 남쪽에서 비의 재료인 뜨거운 수증기가 다량으로 들어올 걸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 고기압성 순환이 지속해서 위치해 대기가 안정된다면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적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올여름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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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서태평양 지역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해 대류 활동이 약한 상태라 태풍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올여름 동안 태풍은 대만 부근 해상이나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름철에 열대 중·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과 비슷해 엘니뇨, 라니냐도 아닌 중립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초여름에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돼 이상 고온과 집중호우 등 위험 기상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폭염 영향 예보를 2일 전부터 앞당겨 제공하고,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기상 재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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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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