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후보자 토론회서 악수하는 이재명-김문수 후보(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군 가산점제 공약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두 번째 대선주자 TV 토론에서 김 후보를 향해 "군 가산점제를 재도입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위헌 판결 난 건 아느냐"라고 물었습니다.

ADVERTISEMENT


김 후보는 지난 4월 경선 과정에서 남녀 구분 없는 군 가산점제 부활을 공약했는데, 1961년 도입된 군 가산점제는 2년 이상 복무한 군필자에게 공무원 채용 시 5%의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했지만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난 바 있습니다.

이 후보의 지적에 김 후보는 "위헌 판결은 지나치게 5%까지 가산점을 너무 많이 준다든지, 너무 좁은 범위로 해서 그렇게 됐는데, 저는 다른 방법으로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젊은 시절에 의무적으로 입대하는 남성 청년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성 인권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며 군 복무 크레딧, 군 호봉 가산제 등의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ADVERTISEMENT


그러면서 김 후보에게 "(군 가산점제에 대해 헌재가) 위헌 판결을 했는데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쉽지 않은 것을 도입하겠다고 하는 것은 여성을 상대로 갈라치기 하거나 여성을 우롱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국가를 위해 청춘을 18개월 동안 의무 복무를 하고 장기간 복무하던 분들이 사회에 나오면 일정한 정도로 대우받는다"며 "공직에 취임할 때 약간이라도 배려를 한다는 것은 우리 국가의 책무이고 또 보훈의 기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토론회 #대선 #군가산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영빈(jyb2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