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거북섬[시흥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시흥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조성한 경기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관련 발언을 두고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가 어제(24일) 유세에서 경기지사 시절 시흥시장과 업체들에 "'경기도 거북섬에 오면 우리가 나서서 해줄 테니까 오라'고 유인을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까지 2년밖에 안 되게 해치웠다"며 "이재명 경기도가 그렇게 신속히 큰 기업을 유치했다"고 연설한 걸 문제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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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득을 본 건 토지분양자뿐이고, 모녀가 자살한 사건이 있을 정도로 피해자는 엄청나다"며 "알고도 자랑했다면 후안무치고, 모르고 자랑했다면 무능과 무책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네거티브 공동단장인 주진우 의원은 SNS에 "'커피 원가 120원 망언'과 버금갈 정도로 경제 현실과 동떨어진 모습을 들켜버렸다"며 "분양받은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썼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앞서 SNS에 "이재명 후보, 시흥에 가서 현실 모르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며 "정치는 치적이라며 한 번 자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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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은 2015년"이라며 "이 때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시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2018년 당선된 이재명 당시 지사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공세가 가당키나 한가"라며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준석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나경원·주진우 의원 등에 대해서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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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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