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호텔 경제학'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27일) 중앙선관위 주재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지난 토론에서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게, 이재명 후보가 호텔경제학 방어를 위해 루카스 자이제를 들고 나와서 그분을 아는지 저한테 물어봤는데, 이분 알고 보니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지낸 분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경로로 루카스 사상을 접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갔고 어떻게 조사하셨는지 궁금하다"며 "국민들에게 본인의 호텔경제학을 방어하기 위해 공산주의자의 철학을 들고 가르치려고 하시는 게 의아스럽다. 이 해프닝에 대해 사과하실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뭐든지 이렇게 종북몰이하듯이, 공산당몰이 안 하시면 좋겠다"며 "그 사례는 한국은행 책자에 나오는 사례"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루카스의 사상에 어떠한 관심도 없다"며 "더 중요한 건 고전적인 단순화된 경제 흐름에 관한 돈의 흐름에 대한 아주 일방적인 사례를 들었는데 일부만 보시고 왜곡, 과장해서 침소봉대하지 않는 게 진정한 토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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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