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지구적으로 향후 5년 이내에 지난해 기온을 넘어선 극한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전 지구의 평균기온은 15.10도로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았고 세계 곳곳에서 최악의 더위가 속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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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이하 WMO)의 전 지구 1년~10년 기후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2029년 중 적어도 한 해가 기록상 가장 더웠던 2024년보다 더 뜨거울 가능성은 80%에 달합니다.
향후 5년간 매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기준보다 1.2~1.9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고, 적어도 한 해에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대비 1.5도를 초과할 가능성도 86%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앞으로 5년 전체 평균 기온이 1.5도를 초과할 가능성은 70%로 2023년 보고서의 32%, 2024년의 47%와 비교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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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보고서에는 향후 5년 중 적어도 한 해에 2도를 초과할 가능성(1%)도 희박하지만, 처음으로 제시됐습니다.
아울러 향후 있을 5번의 겨울(11월~3월) 동안 북극의 온도 상승은 평균 2.4도로 전 지구 평균에 비해 3.5배 이상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영국 기상청 주도로 한국 기상청을 포함한 14개 기관이 참여해 작성됐습니다.
코 배럿 WMO 사무차장은 "기록상 가장 더운 최근 10년을 경험했고, 이번 WMO 보고서는 향후 몇 년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임을 제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기후 모니터링과 예측을 통해 의사결정권자들에게 과학에 기반한 도구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역대 가장 심한 폭염과 열대야를 겪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당장 올해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70%에 달해 올여름 폭염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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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과거 60년(1961~2020년) 대비 우리나라의 향후 5년 평균 기온이 높을 확률을 98.9%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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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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