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적으로 약 2만4천여가구가 분양할 예정입니다. 6월 초 대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분양 시기를 조율하던 건설사들이 공급에 나서는 것입니다.

오늘(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는 6월 전국에서 28개 단지, 2만4,459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분양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2만2,464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입니다. 작년 동월(1만6,315가구) 대비 37.7% 증가했고, 전달(1만7,434가구)과 비교해도 28.9% 늘었습니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1만2,773가구(56.8%), 지방은 9,691가구(43.2%)로 집계됐습니다. 시·도별 일반분양 물량은 경기 1만178가구(45.31%), 부산 4,075가구(18.14%), 충북 2,098가구(9.34%), 인천 1,888가구(8.40%) 순으로 물량이 많았습니다.

서울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강동구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613가구), 강동구 '디 아테온'(64가구), 중랑구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30가구) 등이 분양을 앞뒀습니다.

경기에서는 수원시 '수원당수 D3블록 한신더휴'(697가구), 화성시 '화성 동탄2지구 A58블록'(1,247가구), 평택시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431가구), 안양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144가구), 김포시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1,573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입니다.

지방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1,370가구), 충북 청주시 ‘동남 하늘채 에디크’(650가구) 등이 공급됩니다.

리얼투데이측은 대선 이후 분양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아직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선 이후에도 부동산 정책의 방향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시장 내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공급 확대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실제 정책이 실행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수요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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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