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한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충격패를 안겼습니다.
동남아시아 회원국 선수들로 구성된 AFF 올스타팀은 어제(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맨유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26분에 나온 미얀마 주장, 마웅 르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깜짝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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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환상적인 플레이를 했다"면서 "이틀 훈련하고 경기를 했는데 20년 발을 맞춘 것처럼 완벽한 조직력으로 경기했던 것 같다"고 총평했습니다.
이어 "나 역시 박지성 선수가 뛸 때부터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 선수, 맨유를 응원했었는데 오늘 경기를 해서 너무 영광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유는 동남아시아 선수들로 급조된 올스타팀에 마저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해리 매과이어, 카세미루 등이 선발로 나선 맨유는 후반들어 브루누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을 투입했지만 동점골에 실패해 영패 수모를 안았습니다.
맨유는 지난 22일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 패해 끝내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5위 그쳤습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맨유의 경기력에 실망한 7만2,520명의 만원 관중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야유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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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맨유 선수들은 그저 빨리 집에 가고 싶어하는 듯 했다"고 전했습니다.
#맨유 #김상식 #동남아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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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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