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 폭이 더 커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됐기 때문에 향후 인하 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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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속도에 대해선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주택 가격이 오르는 등 코로나19때 했던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이 총재는 "경제전망의 상·하방 리스크가 모두 있는 데다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입수될 데이터를 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속도와 폭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결정됐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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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개월 내 금리 전망에 대해선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현재 연 2.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들은 경기가 생각보다 나빠진 만큼 금리 안정 리스크를 점검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하로 경기를 진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머지 2명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한·미 금리차, 미국 관세정책 변화, 수도권 부동산 가격 변화, 새정부 경제 정책을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통화정책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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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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