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발언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정책이 특정 지역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우려 등에 대해 새 정부와 서로 공감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9일)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유동성 공급이 기업 투자나 실질 경기 회복보다는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금통위원 모두) 서울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가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에서는 같은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둔화 시그널에도 금리를 한 번에 0.5%p(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금리를 빠르게 낮춰 유동성을 공급하면 경기부양보다는 주택·자산가격으로 흘러 들어가 코로나19 당시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과거의 잘못을 하지 않으면서 경기부양을 어디에 할 것인지가 새 정부의 과제"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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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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