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가 그려진 '투표 인증샷' 종이[촬영 박지운][촬영 박지운]


지난해 총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캐릭터가 그려진 종이 위에 도장을 찍어 '투표 인증샷'을 남기는 유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SNS 등에는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올린 투표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손등 등 신체에 투표 도장을 찍는 방식이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캐릭터 그림이 그려진 종이를 미리 준비해 가져간 뒤 기념사진을 남기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스포츠 구단 로고 등이 그려진 인증용지를 미리챙겨 투표소를 찾는 것입니다.

투표가 끝난 뒤 그림 위에 도장을 찍어, 선거에 참여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방식입니다.

SNS에는 "다른 사람들 타임라인에 귀여운 인증샷 올라오면 조바심이 난다", "귀여운 인증샷 찍으려면 투표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찍은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SNS에 '#투표인증'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온 게시글 캡처][SNS에 '#투표인증'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온 게시글 캡처]


실제로 오늘 오후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도 인증샷 종이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투표소에서 만난 한 시민은 "너무 귀여운 인증샷 문화가 퍼졌다"며 즐거워 했습니다.

투표 인증샷을 남기는 시민[촬영 박지운][촬영 박지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나 스포츠팀, 상업 브랜드 사이에서 '투표 인증용지'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틀을 공유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투표 인증 사진은 투표소 밖이나 입구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기표소 내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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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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