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스텔라, 시험 로켓 '우나 익스프레스 1호' 발사 성공[우나스텔라 제공][우나스텔라 제공]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시험 로켓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우나스텔라는 어제(28일) 오후 11시 50분 전남 고흥 봉래면 자체 발사장에서 자체 개발 소형발사체 '우나 익스프레스 1호'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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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 익스프레스 1호는 길이 9.45m, 무게 2t에 추력 5t급 케로신(항공용 등유)과 액체 산소 기반 엔진을 갖춘 소형 발사체입니다.

발사체는 10㎞를 비행해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치고 고흥군 해상 안전 설정 구역으로 낙하했다고 우나스텔라는 밝혔습니다.

탑재체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충남대 연구팀이 개발한 물질 미세중력 시험 장치가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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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사는 우주항공청의 우주산업 부품 국산화 사업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을 실제 발사에 적용한 첫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우나스텔라는 2023년 11월,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간 양해각서를 맺었으며, 이번 발사에는 이중 단암시스템즈의 '에비오닉스(항공우주용 전자장비) 통합기술'과 한양이엔지의 '단간연결 엄빌리칼기술'이 도입됐습니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는 "이번에는 안전 비행을 위해 낙하지점을 기반으로 비행을 실시했다"며 "향후 발사체 개발 마일스톤을 정하고, 회사 주력 기술인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을 탑재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도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마침내 상업 발사의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것을 축하드리며 우주항공청은 우나스텔라를 비롯한 발사체 기업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발사를 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표는 "발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우나스텔라가 일조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나스텔라는 고도 100km까지 유인 우주비행을 할 수 있는 개념의 발사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독일 항공우주센터 로켓 개발자 출신인 박재홍 대표가 2022년 2월 설립했습니다.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 자체 엔진을 설계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나스텔라는 지난해 11월 첫 시험발사에 나섰지만 엔진 점화 지연으로 비행종단 시스템이 작동해 실패한 바 있고, 이번에 두 번째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로켓 #우주항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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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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