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6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보다 6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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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월말에 주택담보대출 실행이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증가액은 6조원을 훌쩍 뛰어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넉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월간 증가폭으로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추가 인하 전망이 우세한데다 대선 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겹치며 가계대출이 늘고 있고, 주식과 가상자산 등 투자를 위해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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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2,956억원으로, 4월 말보다 4조2,108억원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92조5,827억원으로, 4월 말보다 3조1,527억원 늘었습니다.

신용대출은 103조5,746억원으로 1조815억원 늘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입니다.

기업 대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29일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총 838조2,813억원으로, 4월 말보다 7조23억원 증가했습니다.

5대 은행의 수신(예금) 자금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소폭 늘었습니다. 요구불예금이 16조9,897억원 줄었지만, 추가 금리 하락 전 수요가 몰리면서 정기예금 잔액이 16조6,203억원 증가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적금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고객들이 여유자금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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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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