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회가 막말·비방으로 얼룩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과거 노무현·이회창 후보가 출연했던 토론회 영상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지금과 달랐던 품격 있는 토론'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쇼츠 영상은 오늘(2일) 오후 기준 조회 수 1,20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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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출연한 토론회 영상을 짧게 편집한 영상입니다.
쇼츠에는 두 후보자가 행정수도 이전을 주제로 토론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수도 과밀을 근거로 수도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회창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한 혼란이 우려된다고 재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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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원색적인 네거티브 대신 양 후보가 상대의 말을 귀담아들으며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모습이 현재와 대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서로 비꼬거나 말 끊는 것이 없어 힐링된다"고 적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질문과 답변 속 각자 입장이 분명하게 느껴지고, 딴지 거는 것 없이 경청하는 모습이 너무 건강하다"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같은 토론회를 쪼개 만든 또 다른 영상도 모두 높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후보가 연금 개혁과 시장 개방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 토론 영상 역시 각각 200만, 85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20년 후 토론이 아니라 20년 전 토론이 맞나", "보수와 진보는 서로 죽일 듯이 싸우는 대상이 아니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대선 #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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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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