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습니다.

두산은 오늘(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 관계자는 "세 시즌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알렸습니다.

이승엽 감독이 물러나면서 3일 잠실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부터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을 예정입니다.

한국 야구의 대표적인 홈런타자 이승엽 감독은 2023년 두산과 3년 계약을 맺었고 올해가 그 마지막해. 취임 첫 시즌 5위, 2024시즌 4위로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은 현재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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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whi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