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21세 최고령 주민의 투표 참여와 이색적인 투표소 등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의 최고령 주민인 121세 이용금 할머니는 오늘(3일) 오전 9시쯤 딸의 부축을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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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생전 마지막 대통령 선거가 될 수도 있어 투표에 참여했다"며 "훌륭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히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주민등록상 1904년생인 이 할머니는 서류 착오로 인해 실제보다 나이가 15살가량 부풀려진 것으로 전해졌지만 100살은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해5도를 포함해 100여개 섬으로만 이뤄진 옹진군에서도 덕적도와 백령도, 연평도 등에 투표소가 설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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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영시 한산면 부속 섬인 죽도에는 투표소가 없어,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행정선을 타고 면사무소가 있는 한산도로 건너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보통 투표소는 공공기관이나 관공서 등에 마련되지만, 웨딩홀이나 피자집, 씨름장 등에 설치된 이색 투표소가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노블레스 웨딩컨벤션 2층에는 우만1동 제4투표소가 마련됐습니다.
웨딩홀 1층 로비에 들어선 유권자들은 '투표 장소는 2층입니다.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주세요'라고 적힌 안내문을 확인하고 부지런히 발길을 옮겼습니다.
성남종합운동장 실내 씨름장과 경기 광주시 도척면의 게이트볼장, 서울 광진구의 자동차 판매 대리점 등도 이색 투표소로 꼽힙니다.
이런 민간 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소정의 사례금이나 수십만 원 수준의 임차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상에는 반려견과 투표에 함꼐 참여한 인증샷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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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X(옛 트위터) 이용자는 "8년 견생에서 교육감 선거, 지방선거, 총선, 대선 등 해볼 수 있는 투표는 다 참석한 강아지"라며 투표소 앞에서 자신의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도 "투표소 앞에서 투표하러 가신 할머니를 착하게 기다리는 강아지를 봤다"며 강아지 앞에서 촬영한 투표 인증샷을 공유했습니다.
#선거 #투표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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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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