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이 선택하면 당선한다'는 등식이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입증됐습니다.
'대선 족집게'로 통하는 충북은 역대 대선의 승자를 모두 맞힌 유일한 광역단체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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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늘(4일) 새벽 21대 대선 개표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9.42%의 득표율로 당선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충북에서 47.47%의 표를 얻었는데, 전국 득표율과 비교하면 1.95%포인트 차이에 불과합니다.
또한 전국 득표율 2위를 차지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역시 전국(41.15%)과 충북(43.22%)의 차이는 2.07%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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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전국과 충북의 득표율 차이가 각각 0.12%포인트, 0.02%포인트로 더 적게 나타났습니다.
후보를 가리지 않고 최종 결과와 충북의 표심이 거의 일치한 셈입니다.
이번 제21대 대선뿐만 아니라 19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9차례(13~21대) 치러진 모든 대선에서 충북 유권자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이로써 충북은 대선 승리 일치율이 100%인 유일한 광역단체가 됐습니다.
매 선거철 충북이 '민심의 바로미터'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지난 대선을 살펴보면, 4자 대결로 펼쳐진 13대 대선에서는 충북에서 46.89%로 과반 가까이 득표한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14대 김영삼, 15대 김대중 대통령 역시 충북에서 승리하며 청와대에 입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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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돌풍'이 불었던 16대 대선에선 50.41%의 충북 표심이 노 대통령에게 향했습니다.
17대 이명박, 18대 박근혜, 19대 문재인 대통령도 충북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19대 대선까지만 해도 인천과 경기, 제주 역시 '적중률 100%'를 자랑했지만,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이 가운데 충북만 유일하게 승자를 맞혔습니다.
당시 충북의 표 50.67%가 윤석열 후보에게 쏠렸고, 전국 득표율 48.56%를 올리며 당선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김문수 #이준석 #대선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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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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