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 계약을 발주사인 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체결했다고 오늘(5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한국 원전 수출 역사상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2009년)에 이어 두 번째이자, 유럽 시장에 진출한 첫 성공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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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현지시간으로 4일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체코 전력 당국과 한수원과의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을 금지한다는 브르노 지방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취소하면서 두코바니 원전 2기 신규 건설 최종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EDU II와 기술·상업 협상을 거친지 약 9개월 만입니다.
한수원은 앞으로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천㎿(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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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쾌거"라며 "한수원은 국내 원전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체코와의 협력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사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이후 체코 정부가 앞으로 5년 이내에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발주사와 협상을 거쳐 테믈린 3·4호기 계약도 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양사는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 후 본격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돌입합니다.
이후 두코바니 5·6호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착수하기 위해 두코바니에 현장 건설소를 개소할 예정입니다.
현장 건설소를 통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파견 인력을 선발하고, 부지 조사를 포함한 주요 사업 초기 업무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수원은 팀 코리아(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와 각 참여 분야별로 하도급 계약도 체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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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원전 산업계를 위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 보조기기 목록, 품질 및 기술기준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DU II는 앞으로 한수원과 협력해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 두코바니 5호기 착공을 목표로 건설업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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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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