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명 이튿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

"제2의 IMF 같은 상황…李, 가급적 다양한 인물 국정 참여 생각"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신이 최종 임명이 된다면 "제2의 IMF를 앞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과 통합 두 가지를 매일매일 챙기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5일) 서울 통의동 금감원 교육연수원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새 정부는 국민의 집단 지성을 하늘 같이 받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새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든 일을 맡기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이 대통령이 따로 당부의 말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1기 내각 구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 대통령의 인선 기준은) 난마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거쳐갈 국정 능력을 첫째로 하고, 더 중요한 건 국민에 대한 충직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가급적 다양한 인물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저는 어제(4일) 총리 후보로 지명이 됐기 때문에 이후에 대통령이 펼쳐갈 국정 구상과 인사 구상 관점에 맞는 방향으로 (내각 구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라도 민생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의 말씀을 최대한으로 청해서 듣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총리로 임명될 경우 향후 당정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는 "민주당의 철학과 이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서는 100%, 200% 마음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대로 지키고, 노력은 두배 세배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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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