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철새홍보관 전경[울산 남구 제공][울산 남구 제공]울산 태화강 삼호대숲 옆에 있는‘철새홍보관’이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도심 속 생태 문화 체험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울산 남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국내 공공기관 최초의 제로에너지 1등급 건축물로 건립된 철새홍보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태화강 철새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26,412명이던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엔데믹이 선언된 2023년 30,235명, 2024년에는 33,478명으로 약 27%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VR 체험관, 5D 상영관, 철새 만들기 체험 등 실내 콘텐츠와 태화강 실외 철새 탐조 프로그램 등 체험형 생태 콘텐츠의 활성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남구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몰입형 체험이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 효과까지 더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운영 중인 ‘태화강 어린이 철새탐조단’은 옥현초등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철새를 관찰하고 생태일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교감하는 감수성을 키움과 동시에 애향심을 높이는 데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출범한 ‘태화강 조류생태관광홍보단’은 시민이 직접 철새 관련 콘텐츠를 제작·홍보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로 SNS 콘텐츠와 블로그 기고 등으로 울산 생태관광지와 철새 서식지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울산 철새홍보관 체험 교실[울산 남구 제공][울산 남구 제공]올해 5월부터 새롭게 시작한 ‘찾아가는 철새홍보관’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인해 현장 체험이 어려운 학생과 학교를 위해 기획한 이동형 생태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철새홍보관의 생태 해설사와 운영 인력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텃새와 철새 구분법, 태화강 주요 조류 소개, 조류 보호 행동 교육과 함께 새 목걸이 만들기, 투명 우산 꾸미기, 에코 파우치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합니다.
울산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학생들은 철새홍보관 설비를 견학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생들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축 운영 최적화연구에 이바지하며, 공공기관과 학계 간 협력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삼호철새마을 게스트하우스는 철새홍보관과 연계하여 가족과 학생단체를 위한 숙박형 생태관광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철새홍보관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태 전문교육 프로그램인 ‘태화강철새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1기를 시작으로 2025년 3월 기준총 5기 과정을 마치며 수료생 182명을 배출했습니다.
울산 철새홍보관 조류 인문학 강의[울산 남구 제공][울산 남구 제공]2021년부터 시작된 생태 인문학 특강은 시민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철새에대한 인문학적 접근과 월드뮤직을 결합한 흥미로운 주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25회 운영되었으며, 울산 시민과 강남교육지원청교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철새홍보관은 올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체험과 교육의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고, 콘텐츠 다양화 및 심화 과정을 통해 맞춤형 생태교육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철새홍보관은 단순히 철새를 소개하는 시설을 넘어 다양한 생태 문화를 공유하고, 생태교육의 외연을 넓혀 누구나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남구의 대표적 랜드마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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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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