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이른바 '퇴사 브이로그'를 유튜브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비서실 소속 20대 A씨는 어제(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회사 없어지기 디데이. 마지막 출퇴근과 이사, 그 이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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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A씨가 출입증을 반납하고 이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비서실 사진가였다고 밝힌 A씨는 "스물다섯에 시작한 첫 회사생활"이었다며 "너무 재밌었지만, 진짜 많이 버텼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행복했다고만 하면 거짓말인 거 같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서 다음날 회사 가기 싫어서 눈 뜨기 싫었을 때도 많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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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4월부터 대통령실을 회사로 표현하며 '퇴사 브이로그'를 올려 이직 준비 과정을 공유해 왔습니다.
지난 4월에 올린 영상에서는 "회사가 사라져 퇴사까지 40일 남았다"며 "회사가 없어지기 전 전 승진을 해주는 것 같은데 역시 저는 해주지 않는다. 망할 회사. 진짜 너무 싫어 진절머리가 난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이후 제주도 여행 계획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흔한 퇴사 브이로그처럼 보이지만, 대통령실은 군사시설이고 군사시설 보호법에 따라 허가 없는 촬영은 금지된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통령실은 일반 회사가 아닌데 퇴사 브이로그는 부적절하다", "겸직 허가는 받고 업로드한 것 맞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브이로그 #퇴사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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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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