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초대 내각' 인선 관심...정동영·조현·정은경 등 입각설

'민간인 국방장관' 안규백·민홍철·김민기 등 하마평

초대 민정 수석에 오광수 유력…홍보 수석에 이규연 내정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재명 대통령이 오늘(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체제 정비를 위해 최대한 시간을 줄이고 싶다'며 인선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른바 '이재명 1기 내각'의 구성과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행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 후보에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김 후보자와 호흡을 맞출 장관 인선안도 점점 윤곽을 드러내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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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정부의 통일부 장관으로는 5선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도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의원은 현재 한미의원연맹 공동 회장을 맡으며 한반도 정세 안정과 관련한 의회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에 따라 '민간인 출신'이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5선 안규백 의원과 4선 민홍철 의원,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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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주유엔 대사, 김현종 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등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다만 김현종 특보의 경우, 새 정부 조직개편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 기능이 분리되면 신설 부처의 수장으로 지명될 수 있다는 관측도 거론됩니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3선 김성환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입각이 결정되면 차기 원내대표 출마의 뜻을 접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이재명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낸 정은경 전 질병청장이 유력시 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는 국회 국토위 경력이 있는 맹성규 의원과 문진석 의원, 윤후덕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법무장관 후보자로는 이재명 대선 캠프와 중앙선대위에서 참모 역할을 한 5선의 윤호중 의원이 비법조인 출신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는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이해식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과 경쟁하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김 전 지사 측은 아직 정식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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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대대적 조직 개편'을 예고한 기획재정부 수장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5선 김태년 의원,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거론됩니다.

구윤철 전 실장의 경우 이한주 민주연구원 원장과 함께 대통령실 정책실장 후보군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국회와의 협상 채널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는 우상호 전 의원과 김병욱 전 의원이, 경제수석비서관으로는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검찰·사법부 개혁 과제를 이끌 민정수석비서관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오광수 전 대구지검장이 거론됩니다.

언론 대응 등을 담당하는 홍보수석비서관에는 이규연 전 JTBC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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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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