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1.49%) 오른 2,812.05에, 코스닥은 6.02포인트(0.80%) 오른 756.23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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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1.49%) 오른 2,812.05에, 코스닥은 6.02포인트(0.80%) 오른 756.23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주 새 정부 출범으로 반년간의 정치 불안이 해소되고 차기 정부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연고점을 잇달아 경신한 가운데, '허니문 랠리'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연내 3,000선을 돌파해 지난 2021년 7월 6일 기록한 최고점(3305.21)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14.38포인트(4.23%) 오른 2,812.05로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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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셋째 주를 제외하면 4월 셋째 주 이후 8주 중 7주간 오르면서,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2,810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개월 만에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자 반도체주도 반등했고, 관세 무풍지대로 꼽히는 방산·엔터 업종도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행보도 두드러졌습니다.
지난주(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558억원 규모로 3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기관도 1,838억원 규모로 2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고, 개인은 2조3,170억원 규모 매도 우위로 2주째 차익 실현을 했습니다.
전기/가스(-2.70%), 제약(-0.40%), 부동산(-0.08%) 외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보험(12.93%), 기계/장비(7.54%), 증권(7.41%)의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21.88포인트(2.97%) 오른 756.23으로 2주 연속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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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에서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추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종전안에 있었던 1년의 유예 기간을 두지 않고 즉시 시행을 예고하는 등 법안 재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상법 개정안 통과, 자사주 강제 소각, 지배구조 개편 등을 통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지주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재정 및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를 하회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급등을 포함해 2달 가까이 상승세가 이어진 코스피의 피로감이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대강도(RSI)가 과매수 구간(70 이상)인 77에 달했다"며 "단기 기간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수급 개선과 자체 모멘텀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주중 발표되는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5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4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발표될 미 5월 소비자물가는 4개월 만에 전월 대비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중국의 5월 물가지표에서는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될 가능성이 큽니다.
#코스피 #삼천피 #외국인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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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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