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개발을 앞두고 철거를 준비 중인 아파트를 무대로, 밴드 공연이 펼쳐져 화제를 모았습니다.
밴드 솔루션스는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홍제동 인왕아파트에서 단독 콘서트 ‘퓨처 펑크 스테이지’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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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완공된 인왕아파트는 약 57년 만에 재건축을 앞두고 현재 철거를 준비 중입니다.
이날 공연에서 주민들이 떠나 텅 비어 있던 아파트 거실과 베란다는 그대로 밴드 멤버들의 연주 공간이 됐습니다.
주차장은 전석 600석 규모의 콘서트장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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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관계자는 "여름과 함께 사라질 이 아파트에서는 화려한 조명이나 높은 무대 대신 누군가의 삶의 일부였던 베란다가 무대"라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서울 한복판의 철거를 앞둔 아파트와 밴드 공연이라는 이색 조합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낭만 한도 초과”, “이런 아이디어로 다른 허름한 곳도 재탄생하면 좋겠다” 같은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다른 아파트 단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시끄러워서 아이는 울고 어르신들은 머리 아프다고 난리였다”, “결국 본질은 공연장 부족”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인왕아파트는 안산맨션, 인왕궁아파트와 함께 홍제3단독주택재건축 구역에 속합니다.
이 일대에는 향후 지하 6층~지상 23층, 10개 동 620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솔루션스 #밴드 #공연 #홍제동 #인왕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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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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