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페이스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물던 한남동 관저에 조성된 수조 시설을 놓고 '개 수영장'이 아니냐는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남동 관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 당시 촬영한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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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는 정원에 설치된 수조 사진이 있었는데, 이 시설물이 통상적인 수영장보다 수심이 얕고 폭도 좁아 "반려견을 위한 수영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길이는 6m, 깊이는 50㎝가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찬 참석자인 서영교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얕은데 모양은 수영장하고 똑같다. 쓸모가 그렇게(개 수영장)밖에 없을 것 같긴 하다"며 "(만찬에 참여한) 사람들이 그런 건가? 이런 얘기를 하긴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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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만찬에 참석한 김병주 최고위원은 2023년 6월부터 물 사용량이 급증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강아지 수영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재임 당시 한남동 관저에서 강아지 6마리와 고양이 5마리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관저에 지내는 동안 수돗물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지난 4월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서울아리수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헌재의 파면 결정 당일부터 퇴거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쓴 수돗물의 양은 총 228톤에 달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저에 입주한 이후 사용한 수도 사용량은 2023년 6월부터 갑자기 증가했고, 이때부터 한 달 평균 1,356~2,051톤의 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개 수영장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외빈 방문 때 야외 행사 시 조경용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수경 시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해당 시설에 온수 공급 설비는 설치되지 않았다"며 "윤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관저의 일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25∼32톤으로 전임 정부보다 적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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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수영장 #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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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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