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아파트에 이사 온 입주민이 새벽 시간대에 드라이기를 사용했다가 이웃으로부터 소음 관련 당부가 담긴 쪽지를 받은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글 작성자 A 씨는 “아파트로 이사한 날 늦게까지 짐을 정리하고 새벽 3시쯤 샤워한 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잤다”며, 다음 날 옆집으로부터 받은 쪽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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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은 쪽지를 통해 “어제 이사하셔서인지 새벽 3시에 청소기를 돌리신 건지 드라이기를 쓰신 건지 모르겠으나, 큰 소음이 발생해 우리 집 현관 화장실과 인접한 방까지 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우리 집에는 뇌출혈로 투병 중인 어르신이 계셔 특히 민감한 상황”이라며 “근무 형태가 다양한 요즘, 수험생이 있는 가정도 있을 수 있다. 이 점을 양해해 앞으로 조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도 4호 라인에서는 층간 소음 문제로 인해 3라인까지 피해가 번진 적이 있었고, 한 입주민은 유산을 세 차례나 겪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지속적인 소음이 얼마나 큰 고통을 유발하는지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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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 씨는 “자정 전에 수면 준비를 마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도 “수면에 어려움이 있으면 옆집과 먼 방에서 자면 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일방적인 요구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소음도 피해를 주는 것이지만 사사건건 문제를 삼는것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새벽 3시에 드라이기를 트는 건 너무 이기적이다”, “아파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다”는 반응과 함께 “자기 집에서 머리도 못 말리냐”, "부실 공사한 시공사 탓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며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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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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