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서 신혼여행 중에 남편과 함께 실종된 20대 현지 여성이 청부살인 혐의로 공범들과 함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간 9일 영국 BBC 방송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르 출신인 소남(25·여)과 라자(30·남)는 지난달 11일 결혼식을 올렸고, 같은 달 20일 북동부 메갈라야로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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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흘째인 24일 부부는 동시에 실종됐고 1주일 뒤 남편 라자만 협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의 신체에는 흉기에 공격 받은 흔적이 있고, 지갑뿐만 아니라 금반지와 목걸이도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부부의 가족은 "소남도 살해되거나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부를 찾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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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며 사건을 연방 경찰로 이관하라고 메갈라야주 정부에 요구하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진정서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부부가 실종된 지 16일 만인 지난 9일 메갈라야 경찰청장은 소남이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가지푸르에서 자수해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소남뿐만 아니라 공범 4명도 '급습 작전'으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남편을 살해해 달라는 소남의 요청을 받고 고용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소남은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를 받는 사건의 핵심 용의자"라면서도 범행 동기는 더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남이 공범 중 한 명과 불륜 관계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점들을 연결하면 그렇게 보일 수 있다"면서도 추가 조사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소남의 아버지는 딸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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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NI통신에 "딸이 가지푸르의 한 도로변 식당에서 휴대전화를 빌려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고, 오빠가 경찰에 신고했다"며 "딸은 납치된 상태에서 탈출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라자의 가족은 공범 중 한 명이 소남의 사무실에서 일했다며 "진실은 소남만이 밝힐 수 있고 유죄라면 처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도 #신혼여성 #청부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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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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