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3일째 '먹통'이 된 가운데, 출판계와 연예계에 이어, 공연계에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에 따르면, 누리꾼 A 씨는 광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보러 갔다가 표를 수령하지 못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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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저녁 7시 반 뮤지컬을 보기 위해 예스24에서 보낸 카카오톡 예매번호와 좌석 캡처본, 카드결제 메일 등을 준비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5시 58분쯤 공연장에 도착해 현장 발권을 시도했지만, '예매내역서'가 없으면 예스24 구역 표를 받을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해당 공연장에서 VIP 자리로 꼽히는 B열 중앙 좌석 예매에 성공했는데도, 공연도 보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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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관극도 못하고 그저 시간만 버린 사람이 됐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뮤지컬 제작사 티켓 수령 공지[쇼노트, 프로덕션 SNS 캡처][쇼노트, 프로덕션 SNS 캡처]


예스24 접속 장애가 지속되면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알라딘' 등 각 뮤지컬 제작사들은 예스24로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예매내역서를 확인하고 표를 발권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매내역서 메일이 제대로 수신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다 보니, 표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인기 공연을 힘들게 예매했는데도 입장을 거부당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자, 관객들 사이에선 "왜 피해를 소비자가 봐야 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예매내역서 확인이 안 돼 걱정하는 관객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예스24 측은 연합뉴스TV에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제 낮부터 공연 제작사들에 최대한 협조를 구하고 있다"면서도 "예매 확인 방법이 각 사마다 다르고 통일된 지침이 있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yes24 #랜섬웨어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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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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