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남해안에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조사 결과, 진해만 서부 해역에서 발견된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용존산소 농도는 1ℓ당 0.29∼2.33 ㎎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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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용존산소 농도가 1ℓ당 3㎎ 이하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수산업에 피해를 줍니다.
이는 해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內灣)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이가 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합니다.
표층 수온 상승으로 상층과 하층이 분리된 성층이 생기면, 표층에서 저층으로의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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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연안에서는 매년 5월 중순∼6월 초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해 9월 말∼11월 초에 소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18일가량 늦은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수과원 관계자는 "아직 발생 초기라 일부 해역에만 분포하고 있으나 향후 수온 상승으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선제적으로 피해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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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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