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신임 외교부 2차관이 오늘(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김 차관은 취임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에 대해 "단순히 실리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며 "가치와 실리의 균형을 맞추고 전략적인 자율성을 확보하면서 위협을 관리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정교한 외교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관세 위기와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한편 새로운 안보 위협이 계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한국이 글로벌 문제 해결에 더 많이 관여,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글로벌 책임 강국을 목표로 실용 외교를 추진하고자 한 것도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한국의 규범 창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국제 규범 형성과 확산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2차관은 외교부에서 다자 외교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데, 김 차관이 오는 15일~17일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할지 주목됩니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 양자회담 가능성을 감안하면 양자외교를 담당하는 박윤주 1차관이 수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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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