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 영국 런던에 떠오른 '스트로베리문'[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오늘(11일) 이른바 '스트로베리문'이자' 1년 중 가장 낮게 뜨는 보름달이 밤하늘을 장식합니다.

'스트로베리문(딸기 달)'은 6월에 뜨는 보름달을 일컫는 말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야생 딸기를 수확하는 시기에서 유래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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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유래와는 관련이 없지만, 스트로베리문은 실제로도 딸기처럼 붉은 빛을 띄기도 합니다.

6월의 보름달이 1년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달에서 지구로 반사되는 빛이 지평선과 가까이 있는 두꺼운 대기층을 통과하면서, 파장이 짧은 파란색 빛은 산란되고 파장이 긴 빨간색 빛만 우리 눈에 도달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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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도 며칠 전부터 스트로베리문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영국 BBC는 현지시간 9일 "이번 주 보름달은 2006년 이후 영국 하늘에서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고, 미국 ABC뉴스도 현지시간 11일 오전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6월의 빛나는 '딸기달'도 모습을 드러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스트로베리문이 가장 둥근 모양이 되는 시각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 44분입니다.

이와 별개로, 오늘은 보름달이 약 18년 만에 지평선과 가장 가까워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보름달의 고도가 낮아 땅에 가깝게 떠오르면, 실제 크기보다 더 크게 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날 이후, 이 정도로 낮게 뜨는 보름달은 2043년까지는 볼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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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달 #스트로베리문 #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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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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