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상당수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제 슬슬 지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자평한 이는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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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플랫폼 '잡코리아' 가 최근 구직 중인 취준생 552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중 겪는 현실’을 설문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응답자의 37.3%는 “슬슬 지치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는 응답이 30.1%, "무기력함의 끝판왕 상태"라는 답변도 22.3%에 달했습니다.
반면 "준비가 순조롭다"는 긍정 응답은 2.1%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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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격 메일 폭탄에 시간 감각도 잃어요"…'취준좀비'가 되는 순간
요즘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취준좀비'라는 말이 쓰이고 있습니다.
밤낮이 뒤바뀌고, 반복되는 불합격 통보에 무기력감이 깊어진 상태를 뜻합니다.
이러한 '좀비 모드'에 빠지는 계기로는 '지원한 곳에서 전부 탈락했을 때'라는 응답이 34.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요즘 뭐 하냐'는 말에 심장이 철렁 할 때"(27%), "며칠 사이 잇달아 불합격 메일을 받을 때"(13.4%)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순간으로는 "서류에서 계속 떨어질 때"(38.9%)가 1위에 올랐고, "취업한 친구와의 비교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때"(38.7%)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의 눈치가 보일 때"(35.3%), "자기소개서를 쓰는 일이 너무 어렵게 느껴질 때"(23.2%), "면접에서 긴장하거나 답변이 어려운 질문을 받을 때"(18.2%), "면접 후 결과 기다리면서 희망고문 받을 때"(17.6%),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을 때(17.1%)" 등의 항목이 복수 응답으로 다수 선택됐습니다.
10명 중 6명은 취업 준비에 AI 활용
취업 준비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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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0%는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활용 방식으로는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이 40.6%로 가장 높았고, '이력서 문장 교정 및 문법 점검'(35.5%), '면접 예상 질문 및 답변 준비'(20.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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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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