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데뷔일 기념 행사 BTS 페스타


올해도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를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방탄소년단 데뷔일을 기념해 열리는 'BTS 페스타'의 오프라인 행사가 오늘(13일)부터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대규모로 진행됩니다.

행사 첫날 오전부터 수많은 팬들이 몰리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저마다 하나씩 '보라색'을 품은 채 였습니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의 상징색으로, 티셔츠와 가방, 인형 등 '보라색 드레스 코드'를 갖춘 아미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 안내문자가 오기도 했지만, 행사장 현장에서는 질서정연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이 가능한 통역 스태프들은 물론 수어가 가능한 전문 인력까지 배치돼, 아미들을 맞이했습니다.

킨텍스 전시장 입구에 늘어선 줄


초대형 아미밤 조형물


행사장도 보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팬들, 입장과 동시에 마주한 건 응원봉 '아미밤'을 형상화한 초대형 조형물이었습니다.

아미밤 앞에선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팬들의 발길이 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BTS 페스타는 해마다 열립니다.

하지만 올해는 멤버들의 RM과 뷔, 지민·정국의 전역 소식이 이어진 직후인데다, 오는 21일 슈가의 소집 해제로 BTS가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있어 팬들의 표정은 더 밝았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김 율리아 씨는 "방탄소년단 너무 기다렸다, 보고 싶었다"며 "(완전체로 활동을 재개하면) 꼭 콘서트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BTS 페스타 안에 설치된 트로피존


'트로피 존'에는 방탄소년단이 여태까지 걸어온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 2013년 수상한 멜론뮤직어워드 신인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받은 총 50개의 트로피가 전시돼 있었습니다.

'BTS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이 데뷔를 기념하는 팬 이벤트입니다.

처음에는 온라인 콘텐츠였지만, 오프라인으로까지 규모가 커지면서, 각국 아미들의 '성지순례' 행사로 거듭났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존'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도 곳곳에 마련돼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데뷔 기념일인 6월 13일에 맞춰, 스톱워치를 6.13초에 멈추는 시도가 이어진 체험형 공간에서는 연신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공중전화 부스처럼 생긴 '보이스존'에서는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멤버들이 행사에 온 아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팬들은 마치 멤버들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나만의 포토카드를 뽑거나, 다채로운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즉석사진 코너도 곳곳에 마련됐습니다.

BTS 페스타는 킨텍스뿐 아니라 서울과 고양 곳곳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하이브 사옥 앞에는 방탄소년단의 전역을 축하하는 문구가 적혔고,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는 포토존 설치됐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가 열립니다.

신곡 '킬린 잇 걸(Killin' It Girl)'을 발표한 제이홉은 콘서트에서 신곡 무대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제이홉이 준비한 무대지만, 멤버들 대부분 전역한 만큼 함께 무대 위에 서는 모습을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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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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