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노 킹스' 시위[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입국 심사 강도까지 높아지자 미국 출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사내 출장시스템에 '미국 LA 시위 관련 안전 유의사항'을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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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체류 중 출장자는 시위 지역 방문 금지, 가급적 LA 공항이 아닌 대체 공항 이용 권장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는 최근 격화하는 현지 시위에서 출장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기업들도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별도 출장 안내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시작된 관세 전쟁과 불법 이민자 단속, 그리고 입국 심사가 강화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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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입국 심사 시 체류 목적, 직업, 재정 상태뿐 아니라 거래처 연락처까지 묻는 등 질문들이 더 정교하고 까다로워졌습니다. 실제 지난달 미국에 출장을 간 한국 기업 직원이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주로 전자여행허가제(ESTA)로 출장을 다녔던 기업들에는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ESTA 발급 대상자 중 입국이 거절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유의사항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에 "ESTA를 이용한 미국 출장 시 취지에 맞지 않은 출장 운영으로 입국 취소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ESTA를 활용한 미국 출장때 1회 출장 시 최대 출장 일수는 2주 이내로 하고, 2주 초과 시 조직별 해외인사 담당자에게 문의해달라"고 알렸습니다.

삼성 일부 계열사들도 '입국 심사 인터뷰 당부사항'으로 간단명료하게 답변하기, ESTA 발급 목적에 따른 입국 목적 답변, 2차 심사 이동 시 담당관에게 적극 협조 등의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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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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