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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물가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내려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7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3.7% 하락한 134.63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1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2월(-1.0%)부터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전월 대비 5.9%, 1년 전보다는 24.2% 하락하며 수입물가 내림세를 이끌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5.5% 내렸습니다.

화학제품, 석탄·석유제품 등이 내리면서 중간재도 3.2% 하락했습니다.

자본재(-2.7%)와 소비재(-2.3%)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가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근 중동 지역의 분쟁 상황이 격화된 상황에 대해선 "이달 13일까지 두바이유 가격 평균은 전월 평균보다 3.8% 상승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전월보다 2% 하락해 유가와 환율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중동 지역 정세 등으로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탓에 향후 수입물가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5월 수출물가지수도 내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28.56으로, 전월 대비 3.4%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내린 영향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평균 1,444.31원에서 지난 5월 평균 1,394.49원으로 전월보다 3.4% 하락했습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화학제품과 석탄·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3.4% 내렸고, 농림수산품 역시 0.8%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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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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