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경제적 거래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1,182억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8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흑자 규모입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품수지(+1,089억9천만달러)와 배당 등 본원소득수지(+184억달러)가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72억달러 가까운 적자를 보였습니다.

대중국 경상수지는 290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내수 부진과 현지 중간재 생산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대일본 경상수지는 127억달러 적자였지만, 전년보다 적자 폭이 30억달러 이상 줄었습니다.

유럽연합과 동남아시아와의 거래에서는 각각 171억달러, 565억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선박, 반도체, SSD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입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견조한 소비와 신성장 산업 투자 확대, 대미 투자 증가로 흑자가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에는 대미 흑자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와 해외 증권투자는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 주식 투자가 전체 해외 주식투자의 88%를 차지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와 증권투자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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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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