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칩' 이식받은 로버트 그라이너가 수술 일주일 만에 '생각만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X @greiner_ro52817][X @greiner_ro52817]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일명 ‘머스크 칩’을 뇌에 이식받은 여섯 번째 임상 참가자가 마우스를 손대지 않고 ‘생각만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7일, 임상 시험자 로버트 그라이너는 자신의 X에 “일주일도 안 됐는데 뉴럴링크 덕분에 벌써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다”며 영상과 함께 수술 경과를 공유했습니다.

영상 속 그는 노트북 화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에는 게임 화면이 켜져 있는데, 마우스 커서가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게임 캐릭터도 이를 따라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손을 움직이지 않고 오직 생각만으로 마우스 커서를 제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겉으로는 그냥 게임 몇 개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수술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 이 정도라니 스스로 충격”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라이너는 사고 전 10년 넘게 반려견 훈련사로 일했지만, 지난 2022년 12월에 교통사고를 당한 후 목 아래가 마비돼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지난 14일, 그는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습니다.

BCI는 뇌파를 이용해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기술로, 일명 ‘머스크 칩’이라고도 불립니다.

머스크 칩은 시선 추적 장치나 사용자의 직접적인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고, 뇌 신호를 실시간으로 해석해 사용자가 오직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직접 제어할 수 있게 합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머스크 칩’을 이식받은 첫 환자 놀런드 아르보가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아르보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된 지 8년 만이던 지난해 1월 ‘머스크 칩’을 이식받았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도 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뒤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뉴럴링크에 이어 BCI 임상시험에 진입한 두 번째 사례입니다.

한편, 뉴럴링크는 최근 시각 피질을 직접 자극하는 컴퓨터 칩 이식에 대한 동물 실험을 진행하는 등 시신경이 손상된 사람도 다시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 구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출처:CEBSIT][출처:CEB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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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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