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듣는 북한 이탈주민발언 듣는 북한 이탈주민(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유엔 북한인권서울사무소, 피해자 및 증인이 바라보는 지난 10년 간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 인권 상황' 공개세션에서 북한 이탈주민이 관계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6.25
m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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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발언 듣는 북한 이탈주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유엔 북한인권서울사무소, 피해자 및 증인이 바라보는 지난 10년 간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 인권 상황' 공개세션에서 북한 이탈주민이 관계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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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보고서 조사에 참여했던 탈북민들이 북한에서의 인권 탄압을 공개 증언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는 오늘(25일)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피해자가 바라보는 북한 내 인권상황' 공개 세션을 열고 이들이 직접 증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2023년 목선을 타고 서해 NLL을 넘어 귀순한 김일혁 씨는 "코로나 시기 북한 당국은 주민들을 기만하기 위해 거짓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병으로 죽은 사람보다 굶어 죽은 사람이 더 많았다"며 "강력 범죄가 성행해 하룻밤 지나면 누가 강도한테 죽었다는 소리가 비일비재했다"고 했습니다.
2018년 부모님과 함께 탈북한 맹효심씨는 "북한에서 장애는 무시와 차별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맹씨는 소아마비로 다리에 장애가 있는 어머니가 북한 사회에서 겪었던 차별을 소개하며, 북한에서 학생이나 여성·장애인 등 약자들이 겪는 차별과 강제노동을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은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유엔 북한 인권사무소는 오는 9월 김씨와 맹씨를 포함한 400여명의 탈북자들을 면담해 지난 10년간의 북한 인권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출간할 계획입니다.
또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유엔 인권이사회 제60차 회기에 이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제임스 히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장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이해하는 데 있어 피해자 목소리가 들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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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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