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한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 정치, 경제를 넘어 문화 분야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9일)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러시아 문화성 대표단이 전날(2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승정규 북한 문화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사 등이 이들을 맞이했으며 저녁에는 평양 대동강변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환영 연회가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북은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지 1주년을 맞아 북한 문화성의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대표단 방북에 앞서 러시아 퍄트니츠키 명칭 국립아카데미아 민속합창단과 그젤 모스크바 국립아카데미아 무도극장 예술인들도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하는 축하공연 등 문화교류 행사가 평양에서 열릴 전망입니다.

최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학생소년예술단이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하고, 김승두 교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이달 초 러시아에서 열린 제3차 국제교육상연단에 참가하는 등 북러 간의 문화 교류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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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