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지난 달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5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늘(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30조1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조7천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양도소득세가 1조6천억원 증가했고, 지난해 귀속분 해외주식 신고 실적 증가와 기업 실적 개선 등도 세수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소득세 수입은 18조9천억원으로 2조7천억원 늘었고, 법인세는 7조 원이 걷혀 1조4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종합소득세도 지난해 귀속 확정신고 납부가 늘면서 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해외주식 거래액은 2023년 1,452억 달러에서 지난해 2,604억 달러로 1,152억 달러, 79.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거래량 증가도 양도소득세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1~5월 누계 국세수입은 172조3천억원으로 21조3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본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은 45.1%로, 최근 5년 평균인 46.2%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2차 추가경정예산안 기준으로 보면 46.3%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 등으로 4천억원 줄었고, 증권거래세도 거래 위축 영향 등으로 1조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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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