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오늘(30일)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정부 부처가 행정수도인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와 대통령실도 세종시로 이전하는 상황에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부 부처는 한 군데 모여 협의·조정해야 하는데 해양수산부만 부산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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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수부가 부산으로 간다고해서 북극항로가 개척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면 반대 입장과 함께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또 이재명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냈습니다.
김 지사는 "기성 정치인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면 계속 유지발전을 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그런 고민 속에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이 하나가 돼서 나아가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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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의 힘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이 없다"며 "완전히 상처투성이가 되더라도 싸워야 하고 그 과정에서 환부를 도려내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충남도 민선 8기 3년간의 도정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발표도 했습니다.
주요 성과로는 매년 1조원 이상 국비 증액을 통한 현안 사업 해결과 3년 간 기업투자 35조1,454억원 유치, 외자 유치 39억 달러 달성 등을 꼽았습니다.
또 공약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을 비롯해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확정, 장항국가습지복원 착수 등도 우수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과제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법 제정,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속도 등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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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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