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전경[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경농도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발간한 '2024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안면도 430.7ppm을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제주도 고산과 울릉도에서도 각각 429.0ppm, 428.0ppm을 보여 역대 이산화탄소 배경농도 중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안면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3년보다 3.1ppm 증가해 최근 10년(2015~2024년)간 두 번째로 연간 증가 폭이 컸습니다.

작년 우리나라 메탄, 아산화질소, 육불화황 배경농도도 이산화탄소와 마찬가지로 3개 지점 모두에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안면도와 고산, 울릉도는 기상청이 1997년부터 한반도의 기후변화 원인 물질을 관측하고 있는 지점입니다.

배경농도는 관측지점 주변의 국지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균질하게 혼합된 대기 상태에서 측정된 농도입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점차 뚜렷해지는 가운데 국가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과학적 기후변화 정책 정보 제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원인 물질의 기원 추적, 영향, 효과 분석 등에 대한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누리집(www.climate.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면도, 고산, 울릉도, 독도와 전지구의 이산화탄소 배경농도[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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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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