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곳곳에 남긴 낙서[서울경찰 유튜브][서울경찰 유튜브]


서울 도심 곳곳에 락카로 낙서를 남기고 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4일) 서울경찰 유튜브에는 ‘락카 스프레이 22곳에 손괴한 연쇄손괴범.. 그를 찾아서 찜질방에 간 경찰! 과연 어떻게 검거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남성의 범행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된 것입니다.

영상에 따르면 그는 은행 ATM 앞, 주차장, 엘리베이터 안 등 여러 장소에서 뭔가를 손에 쥔 채 허공에 휘두릅니다.

그의 손이 지난 곳은 모두 얼룩덜룩한 낙서로 뒤덮힙니다.

이 남성이 손에 들고 있던 것은 바로 락카 스프레이였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락카 스프레이를 이용해 3일간 서울 시내 22곳에 낙서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금액은 약 1,500만 원에 달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관할 지구대는 이를 ‘연쇄 재물손괴 사건’으로 보고, 그의 행적을 추적했습니다.

그러던 중 사건 발생 사흘째인 5월 27일 오전, “락카를 뿌린 사람이 찜질방에 들어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 5월 27일 서울의 한 찜질방에서 한 남성이 재물손괴죄로 검거된 모습[서울경찰 유튜브][서울경찰 유튜브]


곧장 출동한 경찰은 찜질방을 샅샅이 수색한 끝에, 토굴방에 있던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범인은 찜질복으로 갈아입은 상태였지만, 이틀간 그를 추적해 온 경찰은 단번에 얼굴을 알아봤습니다.

조사 결과, 그는 별다른 이유 없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형법 제366조의 재물손괴죄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기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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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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