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례적인 폭염으로 현지시간 2일 대형 산불이 또다시 발생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4일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이날 현재까지 210.4㎢의 면적이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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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서울 면적의 약 35% 수준입니다.
이는 올해 일어난 캘리포니아 산불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미 산림청(USFS)은 보고 있습니다.
'마드레 산불'(Madre Fire)이라고 불리는 이번 산불은 국유림을 지나는 116번 주 고속도로를 따라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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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인근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현재까지 2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현지 소방서는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산불은 미국 국립사적지로 지정된 카리조 평원의 46㎢ 면적을 태웠습니다.
USFS는 이번 산불이 날씨와 지형, 연소 조건 등의 영향으로 "24시간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번졌다"며 "연기 영향은 광범위하게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 LA 지부는 이번 산불로 인한 연기가 남쪽의 샌타바버라와 벤투라, 북쪽의 컨 카운티까지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밤 기준으로 진화율은 10%에 그쳤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공보실은 주정부가 연방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산불 현장에 항공 지원과 지상 대원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은 현장에 헬리콥터 4대와 인력 600여 명, 소방차 50여 대를 투입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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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1월 LA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193.8㎢의 면적을 태우고 29명이 숨졌습니다.
예보관들은 올여름 이례적인 폭염으로 더 큰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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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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