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캡처][인스타그램 캡처]


두 '폭풍 추적자(storm chasers)'가 토네이도 앞에서 낭만적인 청혼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폭풍 추적자 브라이스 셀턴과 페이지 버도마스는 몇 년 전 온라인을 통해 인연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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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을 쫓아다니며 이를 기록하는 '스톰 체이싱' 커뮤니티에서 처음으로 만난 것입니다.

공동 관심사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우정을 쌓아온 이들은 지난해 6월, 아이오와주에서 스톰 체이싱을 하기 위해 실제로 만났습니다.

첫 만남에서부터 두 사람은 '뭔가 통한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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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도마스는 "우리는 함께 유튜브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체이싱 스타일도 비슷하고, 유튜브에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점이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셀턴은 처음 만난 날부터 버도마스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준 토네이도 앞에서 프러포즈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18주 동안 기다린 끝에, 셀턴과 버도마스는 지난달 28일 토네이도 발생이 예고된 사우스다코타로 향했습니다.

평소처럼 토네이도가 생기기 전 현상인 벽운(Wall Cloud) 형성과 깔때기 구름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있던 중, 셀턴은 버도마스에게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습니다.

버도마스는 프러포즈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채 사진을 찍으려고 트럭에서 내려 섰고, 그 순간 셀턴은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었습니다.

버도마스는 깜짝 놀라면서도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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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턴은 "긴장할 대로 했지만, 완벽하게 해냈다"며 웃었습니다.

잠시 뒤, 그들 뒤에는 여태 두 사람이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토네이도가 만들어졌습니다.

낭만 넘치는 프러포즈 장면은 친구인 브랜든 코픽이 촬영해 SNS에 올렸고, 2천만 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페이지는 SNS를 통해 "상상도 못 할 프러포즈를 받았다. 앞으로의 인생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프러포즈 #스톰체이서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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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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