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세드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미국 머세드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한낮 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여성이 차량 안에 100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방치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국 머세드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보안관들은 산타 넬라 지역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 고양이들이 갇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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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도착한 보안관은 뜨거운 햇볕 아래 주차된 차량 안에서 심하게 야윈 고양이 여러 마리를 확인한 뒤, 차량 소유주인 69세 지니 맥슨(Jeannie Maxon)을 체포했습니다.

이어 출동한 동물관리국이 차량 내부에서 심각한 상태의 고양이 134마리를 구조했으나, 이 중 28마리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미국 머세드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미국 머세드카운티 보안관실 페이스북 캡처]


구조된 고양이들은 생후 일주일 된 새끼부터 8살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로, 모두 머세드카운티 동물보호소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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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측은 “고양이들이 수의사의 건강 검진을 마친 후 입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니 맥슨은 동물학대 혐의 93건으로 기소돼 머세드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보안관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구조된 고양이들의 입양 절차에 대해서는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운 날씨에는 창문을 열어 둔다 해도 차량 내부 온도가 단 몇 분 만에 치솟을 수 있다"며 여름철 차량에 반려동물을 방치하는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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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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