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AFP 연합뉴스 자료사진][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의회 극우 진영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오는 10일 EU의 행정부 수반 격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합니다.

불신임 투표를 주도한 것은 루마니아 출신인 초선 게오르게 피페에라 의원입니다.

피페에라 의원은 EU 집행위원회가 공동 방위 물자 조달 확대와 디지털 법안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명성을 보장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페레아 의원은 불신임안을 의회에 상정하는 데 필요한 72명의 서명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가결된 가능성은 극히 적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프랑스의 극우 정당 국민연합(RN)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주도하는 '유럽을 위한 애국자'(PfE)가 불신임에 협조한다고 하더라도, 가결에 필요한 유럽의회 전체 의원 720명 중 3분의 2 이상에는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의회에서 의석수로 1위인 중도 우파 유럽국민당(EPP·188석) 소속이어서, 136석으로 의회 내 2위인 중도 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의 지원을 고려하면 불신임안이 가결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