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가뭄(대구=연합뉴스)(대구=연합뉴스)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땡볕 아래 논·밭에서 작업하던 노인들이 잇따라 숨져 고령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여름은 어제까지 7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일 경남 진주의 80대 여성이 비닐하우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5일엔 제주 서귀포시 한 밭에 역시 80대 여성이 쓰진 채 발견됐다 숨졌습니다.
서귀포 사망자의 경우 앞가슴과 얼굴에 2도 화상이 관찰됐으며, 체온은 40도로 측정됐습니다.
아직 통계에 잡히진 않았지만, 전날 충남 공주와 서산에서도 논일을 하던 90대와 80대가 각각 숨지는 등 무더위 속에 논밭 일을 하던 고령자의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238명이며 전체의 약 3분의 2(65.5%)인 156명이 60세 이상이었습니다.
발생 장소는 논밭이 76명(31.9%)으로 가장 많고, 집(14.7%), 길가(13.9%)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본격적인 한여름 더위는 아직 찾아오지 않은 만큼 온열질환 사망자는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건당국은 고령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더위에 더욱 취약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경태(ktcap@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