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액체 누출된 아파트 공조실(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염소 액체가 누출돼 주민 등 15명이 다쳤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9일) 오후 3시쯤 서구 백석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수영장에서 염소 액체가 누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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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수영장 이용자 등 15명이 염소에 누출됐으며, 호흡곤란 등을 호소한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다른 4명은 현장 처치를 받았습니다.

병원 이송자 중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보인 40대 남성은 중상으로, 나머지 10명은 경상으로 분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22명, 장비 19대를 투입해 구조 활동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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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아파트는 4천800여 세대 규모로, 서구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주민들은 염소 흡입 등에 유의하고 창문을 닫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영장 청소에 사용되는 염소 액체가 공조실 쪽으로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한웅희 기자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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