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석방 촉구하는 시위대[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인 이스라엘과 인질 10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현지시간 9일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도, 이스라엘의 비타협적인 태도로 휴전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는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의 간접 협상에서 구호물자 공급,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영구 종전의 진정한 보장 방법 등 여러 쟁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남부 지역에 병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는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AP통신은 지적했습니다.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간접 휴전 협상은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 전망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낙관론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협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번 주 안에 가자지구에서 60일 간의 임시 휴전 합의가 성사되면 인질 생존자 10명이 석방되고 시신 9구가 송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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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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